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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5-09-29 02:09:09
5/ 저는 오히려 외국 공대들이 앞서 나갈 수 있는 이유가 미친듯한 레이딩 타임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본격적으로 하드코어하게 레이드 뛴 게 카라잔부터라 그 전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손꼽혔던 GZ, 즐공, 제니스 뿐만 아니라 끽해야 국내 5위 했던 제가 있던 공대도 전부 다 정량적 분석 및 택틱은 기본이었습니다(아직도 제 F 드라이브에는 넴드 이름으로 파일명이 되어 있는 엑셀 파일들이 각 레이드 던전 폴더 별로 들어가 있네요...).
다만, GZ나 즐공은 트라이 기간에 들이박는 시간이 많아야 하루 12시간 정도인데(물론 이 정도로 들이박는 공대도 한국에 한 다섯 개 있을까 말까였겠습니다마는), 해외 탑 공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들이박았죠. 저는 불성 때 니힐름, 대격변 때 엔시디아에 관심이 있어 좀 알아봤습니다만(시차로 인해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엔시디아는 대격변 당시 파밍 기간에는 주6일, 하루에 7시간 레이드하고 트라이 기간에는 아예 시작 / 종료 시간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리트루팅 공고 중에 나와 있는 문구는 'you must be ready to raid ANY TIME OF THE DAY' 입니다. 라그 하드 때 밤샘 레이딩하던 거야 뭐 유명하고요.
분석이나 택틱에서 밀리는 게 아니라, 와우 인구(그리고 레이드 인구)가 일단 너무 차이나고, 와우에 투자하는 시간 및 노력도 북미/유럽이 절대적으로 훨씬 앞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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