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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전에 저희집에 남친이 인사드리러 내려갔어요.
처음에는 먼길 왔다며 분위기가 좋았어요.키도크고 남친 외모가 맘에 드셨는지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지역특산물 갓김치랑 돌게장등 한상 차려주셨고 남친도
맛있다고하면서 화기애애 물의없이 진행이 되는가 싶었습니다...그런데 보통
여자쪽 집안에선 아무래도 집방문 한다는게 허락의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이것저것 많이 물으셨나봐요.
집은 준비 됬느냐..연봉은 얼마냐..학교는 어디나왔냐
어느 부모나 다 물을수 있는것..결혼 준비과정에 대한것
당연한것인데.. 남친이 약간 자격지심이 있는지..
학교빼곤 좀 얼버무렸나봐요.
저희 아버지가 좀 불안하셨는지..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랑 등기부랑 몇가지 서류제출 식으로
붙이거나 가져오는게 어떻겠냐..하고 권유했었어요..
그 자리에선 네..딸가진 부모님 마음 잘 이해한다고 해서
가져오겠단 식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남친이 며칠후 갑자기 상견례 취소하고 저보고 좀 더 생각해보잔
식으로 나오네요.ㅠ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희부모님도 놀랬고..
저희 어머니는 좀 화도 많이 나셨어요.남자가 얼마나 자신감이 없었으면
그러냐..등등..그리고 좀 무시하는 처사갔다고 자존심도 많이
찟긴 상태구요.심지어 저희 아버지는 (새아버지에요..그런데 10년정도되서
저를 극진히 위하십니다.)사기인것 같다고 요즘 사기결혼 많다고 그냥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헤어지시라네요 ㅠ숨기는게 없지 않고서야
왜 떳덧하게 못가져오냐고 화를 많이 내세요..(새아버지지만 경제적으로
실세셔서..저희 친어머니도 꼼짝못하세요.)
결혼전 부터 삐걱거리니..힘드네요. 정말 남친이 떳떳하지 못해서 공개 못하는걸까요?
떳떳하고 완벽하게 준비되있다면 굳이 왜 못보여주는지..도 저도 좀 의아해요..ㅠ
어떻게 해결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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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할 남친을 집으로 데려와서 부모님(남친의 미래 장인장모)께 인사시킴 (아버지는 10년전 재혼한 새아버지)
2. 부모님이 집준비, 연봉, 학교, 결혼준비 등에 대해 예비사위에게 물어봤는데
예비사위가 자신이 없는듯 학교 빼고는 얼버무리며 자신없게 넘어감.
3. 꼼꼼한 새아버지가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랑 등기부랑 몇가지 서류제출 하면 어떻냐고 제안
4. 남친이 며칠후 갑자기 상견례 취소하고 여친에게 좀 더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나옴
5. 이에 여친 어머님이 화가 나고 아버지도 요즘 사기결혼 많은데 남자가 얼마나 자신감이 없으면 그러겠냐고 헤어지라고 함
(참고로 새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실세여서 친어머니도 새아버지한테 꼼짝 못한다고 함)
후기로 밝혀진 사실
6. 거의 깨질 판국에 여친이 합의안 도출
성적증명서.고교생활기록부까진 너무했고 대학교졸업장, 연말정산서, 등기부 이렇게 3개만 복사본을
남친이 직접 장인어른한테 직접 제출이 아닌 여친이 대신 제출해주는 것으로 중재
7. 대신 건강검진기록부는 남녀측에서 서로 맞교환하기로함.
8. 여자측 부모님이 다니는 교회 집사님들도 이렇게 결혼 전 서류확인해보고 요즘 추세가 그렇다고 부모님들이 생각해서 그랬다고 주장.
9. 다시 결혼준비 진행
새아버님이 양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시고 또 꼼꼼하시네요 ;;
그 와중에 제출서류를 3개로 줄여서 합의한 예비신부의 탁원한 중재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4:1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