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안락사라는 개념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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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가며 큰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에서 구조 지원 작업이 진행되던 중, 메모리얼 병원에서 무려 45구의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카트리나에 의해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되면서 메모리얼 병원 인근 지역이 물에 잠기며 병원이 고립되자 병원 의료진들이 긴급 회의를 통해 34명의 중환자를 안락사 시킨 것이었다.(이미 11명은 사망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환자들을 1급에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3급까지 분류하였고, 찾아온 가족들이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안락사되지 않고 구조된 몇몇 환자를 빼고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모르핀과 미다졸람을 투약해 안락사 조치하였다.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자 미국 사회에서는 안락사 논쟁이 다시금 불붙기도 하였고 안락사와 관련 된 병원 의료진은 2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다만 당시 카트리나에 의해 도시 전역이 쑥대밭이 되며 환자들이 병원에 마구 몰려들었던 데다가, 전기가 끊기며 병원 온도가 43도까지 치솟기도 하였고 병원이 고립되며 식량과 같은 생필품도 부족하였다.

이런 심각하게 악화된 병원 상황에서도 3일이나 버틴 뒤 안락사를 시행했다는 것이 감안되어 많은 논란 끝에 2007년 7월 24일 뉴올리언스 법원에서는 이러한 배심원의 의견을 수용해 당시 상황상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결론지으며 사건은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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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

1. 안락사는 환자 본인의 의지가 분명하고, 생전에 이미 많은 서면/구술 의사표시가 존재했다면 자유의지로 허용되어야 한다.

2. 1의 조건에 더불어 주변인이나 보호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3. 2의 조건에 더해 의료진이 '확실히 현대의학으로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고 인정해야 한다.(평소와 같은 생활 불가능할 경우 가능)

4. 생명을 되찾거나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 안락사는 절대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도 살려낼 수 없다면, 고통을 덜기 위해 안락사를 시킬 수는 있다.(생명을 부지하지 못할 경우에만 가능)

5. 언제 어느 상황이든, 회복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하고, 그때까지 환자가 고통에 차 몸부림치는 한이 있더라도 할 수 있는 한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 안락사를 위한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모든 조치를 반대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8: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