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쪽은, 특히 그중에서도 정문 바로 앞 횡단보도를 많이 벗어난 영역은 써니사이드도 그렇고 왠지 발길이 가지가 않아
2학년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간 횟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습니다.
근데 왠걸, 4학기가 끝나가는 지금에서야 동원분식의 매력을 알았어요...
그냥 남루한 분식집이라 그냥 초등학교 앞 분식집 아니면 보급형 김밥천국 정도려니 생각했던 저의 편견과 오만을... 후회합니다ㅠㅠㅠ

일단 접 때 후라이 올라간 김치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소포게 검색해서 처음 방문했었는데...
오랜만에 먹은 김치볶음밥이라 더 맛있었어요ㅠㅠㅜㅜ 짭쪼름하니 완숙 후라이랑 반찬으로 나오는 사라다랑 먹으니까 감동...
하나씩 주시는 야쿠르트로 입가심까지 하면, 뚜왓! 뚜왓!

오늘은 점심특선으로 있는 겨울메뉴 육개장을 먹었는데 5000원!이었고요,
고사리에 고기국물에 칼칼했어요. 막 국물에서 고기맛이 찐하게 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배부르게 몸 덥히기에 딱 좋은 느낌!

그냥 전반적으로 다 음식이 깔끔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성이 들어있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진짜 안망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문닫으면 정말 마음 아플 것같은... 졸업하고 난 뒤까지 오래오래 찾아갈 수 있었으면...
날씨도 춥고 마음도 허전한데 가셔서 밥 한끼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착한 가격에 묘한 위로두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13: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