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1단계: 깻잎
- 싫어하는 사람은 요상한 향이 나는, 상추도 배추도 아닌 풀잎이라고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빵에도, 고기 볶을 때도, 회 싸 먹을 때도 여기저기 넣어 먹음
호불호 2단계: 회 그 자체
- 싫어하는 사람은 지우개 씹는 것 같다고 불평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그 특유의 식감과 어종별로 다른 감칠맛을 느낌
호불호 3단계: 민트초코
- 싫어하는 사람은 치약맛 치약 한가운데에 초콜릿을 박아놓은 것 같다고 불평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왜 좋아하지
호불호 4단계: 고수(코리앤더)
- 싫어하는 사람은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북함을 느낀다(쌀국수 등)
좋아하는 사람은 종종 먹으면서 좋아진다고들 한다. 없으면 국수를 못먹기도 함.
호불호 5단계: (특히 생) 굴
- 싫어하는 사람은 가래침같다고 비유하며, 생굴뿐 아니라 심하면 굴튀김, 굴구이 같은 생굴의 물렁한 식감이나 바다향이 없어져도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어 싫어한다고? 그럼 다내꺼^^' 라고 할 정도로 좋아함.
호불호 6단계: 오이
- 오이의 경우는 유전적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정해져 있다고 함.
싫어하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유전자에서 오이의 특정 성분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고...
호불호 7단계: (특히 삭힌) 홍어 회, 삼합
- 그 특유의 암모니아 향과 탁 쏘는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극명하게 갈림
이상한 경우지만 막걸리랑 같이 먹을때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음.
중간에 쉬어가는 호불호 번외편: 건포도
- 사실 맛도 별로 안느껴지긴 하지만 모카빵같은 곳에 박혀 있는 건포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체 왜 맛있는 모카빵에 건포도를 집어넣냐고 불평함.
두구두구두구
대망의 호불호 끝판왕: 번데기 (탕)
- 좋아하는 사람은 소주 안주로 고추를 썰어 넣은 칼칼한 번데기탕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입에 대기는커녕 냄새만 맡아도 기겁을 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8 00:4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