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안아키는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모임의 약칭입니다. 회원수는 2017년 5월 현재 약 5만명 이상입니다. 예전에 유명했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카페의 설립자는 대구에서 살림한의원을 운영하는 경희대 한의학과 출신인 김효진 원장입니다. 이 사람은 왜 이런 해괴한 철학을 주장하고 있을까요?


사실 굳이 의학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일반인들도, 심지어 한의사들에게 물어봐도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당연한 것이라 대답합니다. 실제로도 김효진씨는 같은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헛소리하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한의사 모임에서는 자신이 '페르마의 정리를 풀어냈다'등 헛소리를 하다가 제명당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은 돈 때문입니다. 공포 마케팅이라고 하죠. 멀쩡히 있는 예방접종 백신에 독성 물질이 가득하다고 한 뒤, 저렴한 국가 지원 백신 대신 본인들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걸린 병에 대해서도 '독성이 가득한 현대의학의 치료를 받지 말고 자연주의적인 본인의 한의원에서 진료를 해라'는 논리로 비싼 치료를 받게 하죠. '아이를 위해 비싸더라도 깨끗한 약을 쓰라'고요. 당연히 낫지 않으니 치료가 길어지게 되고, 그만큼 병원쪽에 돈이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본인이 만든 홈페이지에서, 의사들은 물론 같은 한의사들에게도 비난받는 '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을 심어 주고, 그 '불신에 대한 약'을 팔아먹는, 사이비 종교와 비슷한 사이클의 공포 마케팅이죠.

모르면서 곧이곧대로 헛소리에 낚이는 엄마들과 달리, 이 사람은 더욱 악질입니다. 이 사람은 '알면서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아이들의 건강은 나몰라라하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입니다.

확실한 증거는 또 하나 있습니다. 김효진씨가 쓴 '해명글'에 따르면, 본인들은 접종은 반대하지 않으나 성분표시와 백신 유통기한이 명확히 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 맞추지 않건 맞추건 부모들의 자유이다' 라고 합니다. 당연히 물론 개소리긴 합니다만, 진짜 무식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예방접종 반대자라면 이런 소리가 가능할까요?

아, 또한 위의 해명글도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 김 원장의 병원내 홍보물에는 '독성물질이 가득한 예방접종을 하지 맙시다'라 버젓이 써 있으며, 자신이 처방하는 '해독제'의 성분도 제대로 밝히지 않습니다.

모르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법적으로 참작할 수 있고 도덕적으로도 이해할 수는 있으나, 알면서도 본인의 이득을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까지 이용하는 작태는 두고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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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 원장의 "해명글" 입니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안아키에서는 백신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안이키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에서도 안아키는 백신 접종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공지로 못박았습니다. 도대체 뭘 보고 안아키가 백신을 반대한다고 말씀 하시는 건가요 ?

백신은 국가 보건정책 중의 하나입니다. 안아키가 굳이 국가보건정책에 맞서서 대립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의 먹거리를 살 때 유통기간과 성분표시와 국내산 수입산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고 삽니다. 이렇게 위장 속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하나조차 그렇게 꼼꼼히 따져보면서 정작 아이의 혈관 속으로 직접 주사되는 백신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이라도 유통기간과 성분표시를 읽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 정부에서 권장하고 지성집단인 의료기관에서 하는 일이니 무조건 믿고 맡기시는 건가요 ?
그러면 먹거리를 만드는 식품회사는 무식하고 이익만 추구하는 나쁜 사람들이라서 믿지 못하시는 건가요 ?

정부의 백신에 관한 지침에는 백신을 주사할 때는 반드시 의료인이 체크해야 하고 보호자에게 고지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다수의 항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이에게 백신을 맞힐 때 그 의무고지를 전부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 백신의 성분표시와 모든 약품에는 반드시 표기하게 되어 있는 부작용이나 기타의 주의사항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아마 안아키가 아닌 여러분들은 의료적 지식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가 없으실 겁니다. 그렇게 의료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 백신의 의무고지 내용이나 유통기간과 성분 등에 대해서 의료인에게 따져 묻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안아키에서는 백신에 관해서도 공부를 시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해보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이로움이 크다면 백신을 맞히는 것이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내 아이에게 이로움이 적다면 백신을 안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가의 보건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의 건강에 관한 문제이므로 안아키에서는 보호자인 부모의 소신에 맡기는 것입니다. 안아키 카페에서 아이에게 안아키 회원이지만 백신을접종했다는 글이 적지 않게 있으며 그 글들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어리석다고 씌여진 댓글을 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안아키에서 백신에 관한 의견은 안전한 백신접종에 대한 의무규정을 지키기를 바라는 의료 소비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렇게 욕을 먹을 일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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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04: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