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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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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6-27 22:51:05
세상에 어느 정부가 감히 '공인' 인증을 한답니까.
개개인의 사적인 거래, 개인과 금융기관의 거래에 대해서
일정 요건을 갖추면(보안 프로그램, 인증서, 서명 등)
국가에서 '이 거래는 잘 된 것임'이라고 공인을 해 주는겁니다.
중간에 비정상적인 접근을 통해서 거래가 이루어지더라도
은행의 입장에서는 그 거래가 '공인 인증서'에 의해 이루어 졌다면
돈을 내 주게 되어있고, 그 책임은 국가가 지는거죠.
은행은 그 거래가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
엄청난 면죄부를 받은거에요.
공인 인증서가
뛰어난 암호 시스템과 (어차피 계산복잡도 기반의 현재 암호화 시스템은 양자컴퓨터 등장 이전까지는 깨질 일이 없음)
복잡한 사용자 경험(액티브X 등)을 희생하여 얻은 부인방지 기능을 통해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긴 하지만
그 바탕에는 무식하지만 용감한 결정이 있었고
우린 이제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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