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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
2017-12-27 16:20:21
이 동영상은 '하강'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살짝 틀어 유쾌함을 줍니다. 우리의 인식으로는 핫도그 소스를 뿌리는 손은 핫도그 끝에서 멈춰야하며, 멀쩡히 옷입은 남자는 수영장 물 앞에서 멈춰야합니다. 그럼에도 두 영상은 우리의 상식과 기대를 넘어 더 하강합니다. 예상치 못한 진행과 아무 의미없는 결과가 만났을 때 우리는 이를 '병맛' 이라고 표현하죠.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결과도 쓸모없는 것을 누군가 해낼 때 우리는 우리 자아의 건강함을 확인하면서도 병맛을 행하는 사람들로부터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이 동영상이 여기까지 흘러 들어온 이유는
다른 병맛과 다르게 편안한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린아이가 물속으로 걸어가거나, 소시지를 태우던 가스토치가 팔까지 내려온다면 우리는 미친 동영상이라고 생각하지 유쾌함을 느끼지 못할겁니다. 작가는 안전한 물이 가득찬 수영장과, 조금 옷에 튀어도 웃어넘길 수 있는 흔한 머스타드를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인식을 넘어선 행동이 해학이 되고 이유도 알 수 없으면서 200만명이 이 동영상을 시청한 겁니다.
음악과 asdgfj 라는 제목도 같은 주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의 코드는 계속 하향하고 있지만 멜로디는 asdgfj라는 제목이 나오기 직전까지 상향합니다. 그러다 제목이 나온 후 계속 멜로디가 하향하는데 초반의 멜로디로 복귀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보다 옥타브가 낮습니다. 언제까지 내려갈건데!라는 생각이
들게하죠. 수영장 내려가는 사람에게도 하고싶은 말이고 소스 짜는 사람에게도 하고싶은 말이죠. asdgfj는 너무 길어져서 줄이겠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동영상 같지만 사람들이 수백만을 보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철저히 계산된 아트 인 것이지요
-고파서 뇌피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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