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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익명
2011-11-25 01:58:07
사진에 나온 건 쿠푸왕의 피라미드로 원래는 147m로 측정되었으나
벼락을 맞아 꼭대기가 10미터 파손되어 지금은 137m입니다.
맨 위에 있는 피뢰침은 그래서 달린 거고요.
그래서 지금 기자에 있는 3대 피라미드 중에 가장 높은 피라미드는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죠.
이것도 높이가 142m에 달합니다.
카프라왕의 피라미드는 세 피라미드 중 가장 원형 보존이 잘 된 피라미드로 유명하죠.
꼭다리 부분에 석회암이 아직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피라미드기도 하고요.
가장 작은 피라미드는 멘카우라 왕의 피라미드로 높이가 61m로, 사실 3대 피라미드에 들어가기엔 좀 작습니다만..
원래는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게 가능했는데, 82년도에 독일 관광객에 추락해 사망하면서 금지시켰죠.
하지만 지금도 너무 높이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까진 묵인해줍니다.
참고로 피라미드 외벽에 붙였던 석회암은 열강들이 뜯어가거나 도굴꾼들이 훼손한 게 아니라,
기자 인근 주민들이 집 만들라고 떼다 쓴 거죠 -_-
제대로 된 고증이 이루어지기 전이니, 당시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냥 벌판에 서 있던 돌뭉텅이로 밖에 안 보였던 겁니다.
스핑크스도 16세기 초반에 모래 속에 묻혀있던 걸 유럽 열강들이 파헤쳐서 발견한 거죠.
오스만 투르크가 죽빵대포를 발사해서 코를 날려버렸다는 얘기도 있고...
성상숭배자들이 파괴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여하튼 재밌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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