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자취 게시판 만들어 주세요 ㅠㅜㅠㅜ
필요한 재료비: 시나몬 가루 45g 한 통에 1800원(물론 한번 사두면 1년은 씁니다.) 육두구 가루 25g 한 통에 4천원 정도(당연히 이것도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3인분 기준 돼지 등심 5천원어치(사진에 나온 것은 2인분), 사과 1개 2500원. (제철에는 더 싼데 ㅠㅜㅠㅜ)
즉, 시나몬 가루와 육두구 가루만 사뒀으면 한 번 할 때 만원 미만으로 2~3인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필요한 재료: 계피(=시나몬) 가루 1.5티스푼, 육두구(=넛멕) 가루 0.5 티스푼, 설탕 2 밥숟가락, 식용유 2숟가락, 사과 1개, 돼지 등심 1인분에 180g (돼지 등심을 손가락 한 마디 두께로 두껍게 썰어달라고 부탁하면 대충 한 조각에 100g 가까이 나옵니다. 1인분에 2조각)
레시피:
1. 먼저 구입한 돼지 등심을 칼등으로 두들겨 부드럽게 만든 뒤 양면에 소금과 후추를 문질러 줍니다. 사과 콤포트가 달작한 맛이 날 것이라 약간 짭짤한 편이 맛이 대비되어 훨씬 맛있습니다. 고기를 미리 꺼내서 고기 온도가 실온에 가깝게 오른 상태에서 구워야 스테이크가 맛있게 구워집니다.
2. 30분이 지나면 사과를 껍질채 잘 씻어 잘게 썰어줍니다. 그 다음 사과에 계피, 육두구, 설탕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3. 후라이팬에 식용유 2숟가락을 두르시고 뜨겁게 달군 다음 돼지 등심을 스테이크로 구워줍니다. 불은 계속 센 불 유지하시고 사진처럼 불이 닿은 것 마냥 노릇노릇하게 구우셔야 합니다. 속이 살짝 덜 익은 것 보이시죠? 미디엄 웰던으로 익힌 겁니다. ㅎㅎ
4. 스테이크가 다 구워지면 얘를 도마로 옮겨서 3분 정도 레스팅을 해 줍니다. 레스팅은 그냥 3분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놔두면 됩니다. 그 동안 육즙이 재분배되어서 썰어도 핏물이 안 흐르게 됩니다.
5. 팬에는 돼지 육즙이 듬뿍 흘러나온 기름이 남아있을 텐데요, 불을 약불로 낮추시고 계피와 설탕 육두구를 버무렸던 사과를 넣고 2분 정도 휘적거립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돼지 육즙과 섞여서 맛있는 소스가 될 겁니다. 콤포트(compote)는 과일과 설탕이나 시럽, 향신료를 섞은 디져트로 차갑게 하면 화채같고 뜨겁게 하면 소스로도 좋은 것인데 사과 콤포트를 어레인지 해서 스테이크 소스로 써 본 겁니다^^
완성되었으면 예쁘게 담아서 슥슥 썰어먹으면 됩니다. 어울리는 술은 원래는 프랑스 서북부의, 맥주에 가까운 맛의 쓴 사과술인 시드르인데 한국에서는 시드르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ㅠㅜㅠㅜ 맛 상쾌한 맑은 타입의 맥주, 특히 밀맥주 계열이나 모스카토 다스티 같은 도수 낮고 약간의 탄산과 당도가 있는 와인과 잘 어울려요.
위에도 말했지만 사실 돼지고기 너무 바싹 익힐 필요 없습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contents_id=12870
미디엄 레어 이상으로 익히거나, 냉동고기 해동해서 먹으면 완전히 안전하고 공장식 축산으로 돼지가 인분이나 흙을 먹는 일이 사라지면서 한국에서 돼지고기로 인한 기생충 감염 사례가 십년도 넘게 한 건도 없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1:2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