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아내한테 경제권(주부권)을 주었던건 성리학적 명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혼율이 0%에 수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가 결혼해서 본처로 들어앉으면 소위 남자집 귀신이 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사회활동도 한계가 있는 여자에게 돈을 맡긴다는건 일종의 보험과도 같았죠. 조상들이 경제권을 맡긴건 나름 이유가 있었단 얘기였고, 여자의 사회활동이 적었던 90년대까지는 이 논리가 타당했습니다.
하지만 세쌍중 한쌍이 이혼하고 여자들도 활발히 사회활동을 개시하는 지금 세태에 남편이 벌어온 돈을 싸그리 여자한테 맡긴다는 건 이제 문화지체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도 정해졌듯이, 부부의 권리로 배우자에게 요구할수 있는 건 공동생활비 뿐입니다. 각자가 번 돈으로 공동생활비를 갹출하되 경제권 자체는 각각 쥐어야 된다고 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6 0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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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5-01-13 23:24:26 | 글번호 : 66144 | 0 1869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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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남녀의 경제권 다툼은 문화지체 현상이다.t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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