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 글이 올라옴 마누라가 17개월 아기를 두고집을 나갔다는 글.
남편)
마누라가 집을 나갔네요...
집안 청소 좀 하라고 했더니 평소에 안하던 청소를 하곤 집을 나가서는 새벽 2시가 지난 지금 까지도 집에 안들어 오네요.
평소에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아서 아기가 넘어져서 다칠 뻔한 적도 있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마누라는 매일 청소를 한다고 성화네요.
그래서 집안일을 못하니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돈이라도 벌어오라 했더니 둘이 합쳐 월 500은 벌어야지 안그러면 손해라고 합니다.
아기 어린이집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듭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 두달 뒤 올라온 와이프의 글
17개월 아기 두고 새벽 2시까지 집에 안들어 왔다는 전업주부 개념 없는 와이프예요.
그냥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오일은 나가서 놀정도로 활발하고 자존감도 높았는데 결혼 후에는 죽고만 싶네요.
집을 안치운다고요..? 치우면 바로 배로 어지르는 아가. 밥 먹을 때 빼고는 한시도 앉아 있질 않아요.
밥 먹고 나면 아주 식탁과 방바닥에 밥풀 범벅이 돼요. 아기 씻기고 방바닥과 식탁 치우고 돌아서면 치우기 전으로 돌아가요.
그렇게 반복되다가 아기가 잠들면 그때 집 조금 치우고 빨래 돌리고하면 아기가 깨요.
그럼 또 집안꼴은 돼지우리.
신랑은 들어오면 한숨부터 쉬어요.
제가 집에서 놀고 먹는데요. 하는 것도 없이 놀아서 좋겠다네요..
저희 아기는 하루에 6끼 (간식포함)를 먹는데..ㅋㅋ 그거 제가 다 해서 먹이거든요?
이유식 초기부터 완료기까지 사서 먹인적 한번도 없어요. 하루에 6번씩 물티슈로 바닥 다 쓸고 닦고 해도 신랑은 집청소를 안한대요.
오죽하면 제가 아기 키우는 집 사진들 보여줬어요. 그래도 제가 집에서 논대요.
그래서 저도 직장 구하려고 했는데 저희 아기는 누가 봐주나요?
시댁은 차타고 1시간 30분거리인데 저희는 차도 없고 지하철 타면 2시간이 넘는 거리고..
친정은 아예 지방이예요. 기차타고 가는.
누가 우리 아기 등원 하원 시켜주나요? 그래서 저보고 돈벌ㅇㅓ오라고 무시하는 신랑한테 한달 월급이 둘이 벌어서 500은 되야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ㅈㅔ가 직장생활을 하면 베이비 시터 분을 구해야 하니까요. 그랬더니 신랑이 글을 올려놨네요.
저보고 읽어보래요. 제가 무식하다고.. ㅋㅋ
저희 신랑 한달에 160만원 벌어와요.
힘들거 알고 있어요.
근데 겨우 160후반 버는데도 저는 신랑 무시 한번도 안했어요.
심지어 신랑이 결혼 초에 한달에 월급 120받았을 때도 저희 엄마한테 돈 조금만 달라고 사정해서 생활했어요. 신랑 알면 기분 상할까 비밀로 하고요.
아기가 태어나고서도 그래요. 아기가 자꾸 잠을 안자서 일주일에 많이 자면 5시간 자면서도 신랑한테 아무 말도 안했어요.
신랑 일나가면 피곤하니까 저혼자 했어요. 다. 그러다 몇번 쓰러지고 했는데 신랑에게 말해도 그래? 가 다였어요.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옥상도 가보고 목도 매봤어요. 근데 저희 신랑은 제가 우울증이 왔는데도 관심조차 없었어요.
저보고 다른 아줌마는 다하는데 왜ㅣ 너는 못하냐고 무시만 했어요. 저요. 아기 낳고 돌까지 완모했어요. 교통사고 나서도 약 처방 하나도 안받고 아기 젖먹이려고 아픈것도 그냥 끙끙대고 말았어요.
조금이라도 분유값 안드려고 완모 했어요.
근데 신랑은 저에게 가슴이 쳐졌대요. 가슴이 작대요.
그래요 저 이기적이예요.
이혼 하라는 분들 ...
제발 저도 이혼 하고 싶어요.
근데 신랑이 안해줘요..
아기를 두고 가래요 아기가 지꺼래요.
저 가출하고 저희 아기 우유만 먹었대요. 밥이랑 고기 야채 다 안먹이고 과자로 배채워줬대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혼해요?
아기 포기하고?
이기적인거 알아요.
제가 냐쁜 년이죠.
저도 나가서 일하고 친구도 만나고 돈도 벌어오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죠?
160만원으로 빚갚고 아기 기저귀값 하고 식비하면 남는게 없는데 당장 어떻게 어린이집 보내고 베이비시터는 어떻게 구해요?
신랑은 아기가 커가면 커갈수록 절 무시해요. 돈벌어 오라고요.
그냥 제가 사고 같은거 당해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보험금 나오면 저희 아기 학비는 될텐데 자살하면 보험금도 안나오잖아요.. ㅎㅎ
그래서 지금 살고 있어요.
하.. 두서 없는 글 죄송해요.. 그냥 오늘 신랑한테 씨발 개새끼라고 욕했거든요.. ㅎㅎ 그래서 그래요 이런 말을 할 곳이 없어서요.. 그냥 털어 놓고 싶었어요.
저는 본인이라서 아무리 다시 봐도 제 입장밖에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신랑이 올린 글은 삭제 되서 기억 나는 부분들만 적었습니다..
신랑이 글을 네이트판에 썻기에 거기에 올리긴 했습니다만.. 오유분들의 말씀도 듣고싶어요.
괜찮으니까.. 따끔하게 이야기해주세요.
꾸중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말할 사람이 없어서.. 올려놓고 오유에 또 올린거 죄송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0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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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5-01-07 17:28:32 | 글번호 : 65453 | 0 3528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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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집을 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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