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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익명
2018-04-11 08:58:22
안녕하세요.
졸업한지 10년이 지났지만 고파스에서는 거의 처음 글 써보는 것 같네요.
저 아파트 단지는 아니지만, 다산신도시 내 다른 단지에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산신도시 내 모든 아파트단지에서 CJ대한통운이 배송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로젠택배, 드림택배, 우체국택배, 홈플러스, 쿠팡, SSG 등은 저상차량으로 지하주차장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지상주차장이 있는데도 안들어오는 상황입니다.
기사님께 지상주차장으로 진입하시면 된다고 문자드려도 안들어오시더라구요... 전화도 안받으시고..
아마 회사에서 가이드라인을 준 것 같습니다.
이토록 대국민 욕먹는 동네로 거듭나게 된 건 모 아파트의 공지글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욕나오는 문구와 어처구니 없는 대응안... 기사 보는 순간 난리나겠다 싶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서는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하였습니다.
실제로 단지 내에 보행자 사고가 있었고, 조경 및 보도블럭 훼손이 빈번하게 있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통사고가 나도 가해자를 도로교통법으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산 뿐만 아니라, 위례, 미사, 별내 등등 근래의 신도시들은 대부분 차없는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시공입니다.
지상에 차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적입니다. 일부 지상 주차장이 있고, 정문에 회차지가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탑차가 들어갈 수 없는 2.3미터입니다.
상업용 건물처럼 입구나 지하 층고를 4미터로 해달라고 제안했지만 시공사에서 거부했습니다.
사실, 아파트 분양받을 때는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어련히 잘 지어졌겠지..하고 들어왔는데 입주민대표를 통해 들었습니다.
입주민이나 택배기사나 다들 피해자인데 정작 시공사는 뒷짐지고 나몰라라 하는게 짜증나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보니, 기왕이면 지상에 차 없는 환경이 좋긴 합니다.
택배비를 두배로 올려도 좋고, 실버택배, 관리소 별도 운영 뭐든 상관없습니다.
그러려고 이런 연고도 없는 공사판 허허벌판에 입주한 거구요.
지금도 계속해서 입주민 대표, 관리소장, 택배회사들 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모쪼록 양 쪽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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