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0
BEST
익명
2020-07-16 23:17:45
가출한 여자아이들은 정말 처참해요. 가출한 중3 여자애 가출팸끼리 몰려다니면서 특수절도로 기소됐는데, 연락이 안돼서 발 동동구르는데 웬 남자한테 전화와서 받아보니 '자기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집에 자주 놀러오는 애'라면서 보호자인척 자기한테 다 얘기하면 된대요. 법정대리인 아니면 얘기 못해준다고 애 데리고 오라그랬더니 애가 진짜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애랑 둘이서만 얘기하겠다고 상담실 데리고 들어가니까 그제서야 애가 얘기를 해요. 혼자는 무서워서 가출팸 가입했다가 나쁜짓 시키는거 거절하니까 팽당하고, 돈없고 갈데 없으니까 남자어른들한테 빌붙고, 나잇살 처먹은 인간들은 애들 그 절박한 상황 알고 방 얻어주고 첩질하듯이 데리고다니고...
결국 그 한번 후로 계속 연락이 안돼서 구속됐는데요, 접견갔더니 애가 같은방에 있는 언니들이 귀엽다고 예뻐해주고 먹을것도 잘 주고 너무 좋다고...그러면서 새엄마때문에 아빠한테 버림받아서 소년부 송치돼봐야 소년원 갈텐데 그건 싫대요. 빨리 나가서 불닭 먹고싶고 집에 돌아가서 학교도 다닐거래요. 전과자 되더라도 상관없으니까 집행유예 받게 해달라고.... 아이고 아가야....
진짜... 소년범들은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조가비처럼 방어적이다가도 애들이 정에 고파서 조금만 관심가지고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표정이 달라지는데, 이 아이들을 내가 책임지고 도와줄 능력은 안되고, 결국 재판 끝나면 돌아설 수밖에 없으니까...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