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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익명
2020-05-15 14:32:58
13/ 일반화는 맞는데, "모든 아이들이 잔인하다"는 일반화가 아니라, "아이들은 자신이 저지르는 행위의 경중을 파악하거나 자기객관화를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성인의 기준으로는 잔인하다고 평가되는 행동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정도의 일반화로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식으로 자주 달리는 푸념이라, 너무 맥락없이 댓글로 남겨버렸네요.
제가 말하는 잔인성은 인간관계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곤충을 가지고 놀며 다리를 뗀다거나, 병아리가 날 수 있는지 보겠다며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다거나 하는 식으로도 표출됩니다. 제대로 사회화된 성인이라면 죄책감을 느낄 행동이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아이들은 어른의 눈에는 잔인한 행동들을 그저 "재미로"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실린 사례도, 상식적인 성인이라면 화자에게 공감하고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받아들일 것 같아요. 화자는 피해자의 입장이고, "옆에서 장난치고 놀리던 아이들"이 가해자인걸 판단할 능력이 있었다면 화자에게 저렇게까지 잔인한 행동을 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요.
물론 나쁜 놈들은 커서도 나쁘겠지만, 일반화의 영역이니 "경향성"을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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