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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익명
2020-05-14 07:26:24
저 시위를 남성이나 부모님에게 말해야 될 것을 눈치 없이 길거리로 나와서 떠드는 행동으로 거로 보는 건 꽤나 나이브한 시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들이 저렇게 거리로 나가서 헛소리를 떠드는 건 연애 결혼 등의 대상인 남성이나, 그것을 하라고 권하는 가족이 아니라 '정부' '지자체' '국회' 등인 거죠.
"봐라. 우리 이렇게 잘 뭉친다. 조직력이 있다. 너네 계속 당선되고 싶으면 우리를 위한 정책을 내놔라"
이런 식의 운동이 10년, 20년 계속되면 아마 지금 있는 여성전용 아파트, 경단녀 대상 프로그램 등은 우습게 여겨질 수많은 '여성 1인가구' 만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정책이 쏟아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소위 말하는 '일반적인 가정'을 꾸린 남녀와 혼자사는 남성은 역차별내지는 소외를 느낄 수 밖에 없구요.
지금 20대 여성 일부는 자기가 원하는 바(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는 누리는)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줄 수 있는 대상(시민의 조직력을 탐내거나 두려워하는 결정권자들)에게 정확히 시위하고 있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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