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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20-07-08 16:24:36
저희 동네에도 캣맘때매 피해보고 있는 집이 있어요. 근처에서 유일하게 넓은 화단이 있는집인데 동네 고양이들이 죄다 그 화단에 똥을 싸는 바람에 그 집에서 엄청난 악취가 났거든요. 캣맘이 챙기는 고양이가 6마리정도 되는데 거기서 4마리정도가 그 집에 똥을 싸요.
캣맘은 그집주인한테 들키면 욕먹으니까 새벽3시~4시 정도에 밥을 주고 아침일찍 용기를 수거해가는 치밀함까지 갖춘 아줌마더라구요.
하지만 최근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동사무소차원에서 길고양이 보호운동이 추진되었고 그 집 주변에는 3개의 고양이급식소가 설치되었답니다^^
그집은 결국 화단을 방수천으로 덮어버렸지만, 고양이들 사이에선 이미 공중화장실이 되었는지 아랑곳않는 바람에, 고양이들이 싫어한다는 물이 든 페트병으로 화단을 둘러싸 버렸더라구요. 그거 설치하느라 주인분은 땀좀 빼셨을거 같아요.
근데 어제 새벽에 잠이 안와서 산책나가보니까 고양이가 가볍게 점프해서 화단 구석에서 볼일 보는 거 보니 집주인분의 다음대책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동사무소는 있는 고양이들 중성화시켜서 개체수는 안늘이되 기여운 고양이들 굶어죽지 않게 보호하자는 선의로 설치한 것 같은데
동사무소에서 얼마만큼의 주기로 고양이를 잡아다가 중성화시키는지 모르겠지만, 급식소 근처엔 기여운 뉴페이스 새끼고양이들이 점점 등장하는걸보니
고양이똥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것 같아요.
빨리 이사를 가야지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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