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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익명
2020-04-15 08:47:29
현재의 가치로 과거의 사례를 판단하여 청산해야 할 업보로 지정하고 그걸 다음 세대들이 책임지라는 논리는 소급 + 연좌제와 다름 없고, 법리적으로 논쟁할 가치도 없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남성이 역사적으로 지배 권력이었다는 늬앙스의 가정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질은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지배와 피지배이며, 이는 오늘날 사회에서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과거부터 여성만 억압되어 왔다는 것에도 동의하기 어려운게, 여성이 사회 진출과 능력 인정에 제한되어왔다면, 남성은 사회를 위해 늘 소모되어 왔고 능력이 안 되면 비난받고 도태되기 때문에 늘 벼랑 끝으로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인들은 다 남자 아니냐? 생존자 편향의 오류입니다. 역사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남성 영웅들 보다 전장에서 고독하고 비참하게 죽어간 아버지 또는 남편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여성과 남성 모두 역사의 피해자라는게 아닙니다. 그러는게 당연했던 시대기 때문에 남성들이 전장에서 왜 남자만 죽어야 하는지 억울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나라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을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여성도 입신양명하지 못해 펑펑 우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로 사는 것에 만족하였을 것입니다. 오늘날 들어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는 시대가 변하며 사회적 가치도 계속 변하는데, 현대에 와서 기술 발전 등에 의해 그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세대간 가치의 부조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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