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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익명
2019-05-29 18:26:57
와우 비추수가 어마어마하네요. 저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주머니의 의견을 지지했던 것이 아닙니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에서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강아지 공장이나,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 학대 했을 때의 미온적 처벌 등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문제들은 끝없이 발생할 수 있고, 그때마다 저런 상황과 갈등이 계속된다면 경제적으로도, 인력 면에서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어떤 분이 이야기 하신 것처럼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자연에서 살 수 있는 동물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미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상당수 잃어버린 현실에서 공존의 방향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공존의 방법이 위의 아주머니와 같은 형태여야만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동물 단체에서 고양이들의 발정기 울음소리 민원이나 개체수 조절 문제 등을 위해 TNR에 힘쓰고 있고, 실제로 구조활동에도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단체를 통해 입양이 되는 동물들의 수에 비해, 길거리로 나오게 되는 동물들의 수는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위의 아주머니처럼 나름 선의와 연민을 가지고 한 일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다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고립되어 버리고 문제는 악화될테니까요. 윗글의 아주머니처럼요.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개체수가 감당이 안 될 때마다, 다 죽여버리면 되지, 뭐 식의 해결책까지만을 생각한다면 그건 제게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고 동정심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똑같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여겨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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