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 이 새끼가 얼마나 골때리는 새끼냐면


지 딸 둘 인지(법률: 혼인 외에 출생한 자녀에 대하여 친아버지나 친어머니가 자기 자식임을 확인하는 일) 안 해서 사생아 만들고 유아기에 강제로 수녀원에 처박아 둔 건 사생활이니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거니와

이 새끼는 애초에 지동설 증명을 못 했음. 잘해봐야 목성 위성, 금성 위상변화 정도지.



지동설은 교리 문제에서도 그다지 핫한 문제는 아니었음. 갈릴레이 사건 이전에 한 추기경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추기경: 만약 지동설이 사실로 증명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일이고, 우리는 성경을 그에 관해 다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태까지 그것을 증명한 사람은 없었다.

누가 한 말일까? 교황 즉위 이전의 마페오 바르베리니(그 갈릴레이 친구)? 아니다. 지오다노 브루노를 화형시킨 것으로 악명높은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추기경이다.(브루노도 사실 그리스도교 자체를 부정하는 수준의 이단 언행이 문제가 된 것이지 지동설은 그중 일부에 불과했다)


그래서 문제의 '결정적인 증거'가 없음에 갈릴레이는 어떻게 했을까??

갈릴레이: 상남자 특) 증거 없을 땐 아무 거나 증거라고 우김

갈릴레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지구가 공전하고 자전하기 때문에 물이 이리저리 쏠려서 일어나는 것이고, 따라서 조수의 존재가 지동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근본적으로 이상한 게 있지만 그건 잠깐 있다 말하자.


현대인: 조수 그거 달 때문에 생기는 거 아닙니까;;

소요 학파: 내 말이 그말이여...

케플러: 내 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소요 학파도 꿰뚫은 진실을, 케플러도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이는 이렇게 일축함.

갈릴레이: 달이 물을 끌어당긴다는 소리는 귀신의 허깨비 같은 소리다. 자연적이지 않고 초자연적인 이야기다. 이런 거에 귀가 솔깃하는 사람은 지능이 없는 것이 틀림 없다.(원문대로는 아님)

이 새끼는 달의 위상과 바다의 관계도 제대로 관찰 안 해본 게 틀림 없다. 뭐 본 바다란 게 지중해밖에 없으니 이해해 주자.


갈릴레이를 만난 교황은 속으로 '뭐 그래...그건 그렇다고 치자...'라고 생각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교황: 않이;; B를 A로 설명 가능하다고 해서 A면 B인 건 아니잖음;; B는 C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참고로 갈릴레이는 수학 교수 출신이다.

갈릴레이는 눼이눼이 하면서 교황과 '천동설과 지동설을 공정하게 다루겠다'는 약속을 하고 출판 허락 받는다.


그렇게 출판된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를 보자.

지동설 지지자와 '중립적' 사회자는 갈릴레이 친구 이름이다.

천동설 지지자는 심플리키우스. '단순 무식한 놈'

음...

원래 있는 이름이니까 넘어가자. 노태우도 어리석을 우지만 '크게 어리석다'가 아니라 '크게 우직하다'라는 뜻이니까.

책을 계속 읽어보자. 뭔가 심플리키우스를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틀린 주장만 하는 가상의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패는 느낌이 강하지만 일단 넘어가자. 사회자도 계속 지동설 편만 들지만 일단 (이하생략)

대망의 넷째 날.(넷째날 주제 전체가 조수간만임. 갈릴레이가 얼마나 이 '증거'를 밀었는지 알만한 부분)

심플리키우스: 조수간만은 달이 물을 끌어당겨서 일어나는 거죠.
지동설 지지자: 에이 그게 말이 됩니까?
사회자: 그러네 말 안 되네요.

???

사회자: 말 안 됩니다 아무튼 안 됩니다
지동설 지지자: 지구가 움직여서 조수가 생기는 거고 이게 바로 지구가 움직인다는 증거임ㅎ
사회자: 오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론이!!

이 새끼가 진짜 돌았나...

틀린 말만 하는 단순무식한 멍청이: 않이;; B를 A로 설명 가능하다고 해서 A면 B인 건 아니잖음;; B는 C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교황이 한 말)

교황: 야 이 개새끼야!!!!!!!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소에 끌려오게 된 사정은 이랬더랬다.


갈릴레이는 이러한 내용을 두고 진술하기를 "지동설을 부당하게 옹호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풍자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

평소 다른 이들을 '정신적 난쟁이'로 여겼다는 갈릴레이지만 심문관들이 이것을 믿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의문이다.


갈릴레이는 근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적 인물이었다. 그는 물에 대한 달의 인력을 거부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결코 '신비주의적 원격작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케플러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타원 궤도 또한 한사코 거부했다.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대로, 원이야 말로 천상에 어울리는 완벽한 운동이기 때문에. 그의 세계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세계관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재판은 갈릴레이를 제1의 수혜자로, 교회를 제1의 피해자로 만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적 목적론으로 무장한 자연철학자는 근대적 자연과학의 시발점이자 순교자로 세상에 남았다. 갈릴레이의 제자들이 스승이 벌인 몰양심적인 패악질을 현자의 팩트폭력으로 세탁하면서, 교회는 팩트폭력에 발끈한 수구꼴통이 되었고, 이 상흔은 현재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

사실 이 세탁의 제2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갈릴레오 갈릴레이 본인이다. 아이작 뉴턴 경의 고전 물리학 정립 과정에서 지동설은 케플러의 것이었지 갈릴레이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작 뉴턴 경은 분명 갈릴레이에게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직선관성이다. 대체로 인력이 감안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뉴턴 역학은 갈릴레이의 직선관성에 단초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한 세탁질은 갈릴레이의 이러한 업적을 증거도 없었던 갖잖은 지동설로 덮어버리고 있다. 그렇게 오늘날에도 갈릴레이의 대표작은, 마땅히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할 <두 가지 새로운 과학에 대한 대화와 수학적 증명>이 아니라 프로파간다 팜플렛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이다.

※ 약간의 선동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음. 갈릴레이 본인도 선동질로 위인됐으니 쌤쌤임.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17: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