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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20-04-09 01:26:40
세대가 변하니 학종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점점 계시네요. 몇 년 전만 해도 고파스 내에서 학종은 정말 욕 많이 먹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학종에 대해 정말 회의적이고, 수능 몰빵 체제도 당연히 인재를 단 하나의 기준으로 뽑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회의적입니다.
학벌주의는 학종을 채택한다고 변할 것 같진 않고 그저 인간 사회의 본능에 가까운 거라 학벌을 없앤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더 좋은 대학을 들어가고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건 사람 본능에 가까운 거죠. 더 나은 지위 더 나은 기회. 이를 인정한다면, 그 과정에는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신뢰성이 보장되어야하는데 학종의 가장 큰 단점은 신뢰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학종의 비판은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정말 그 사람이 학교에서 원하는 목적적합한 인재라고 할지라도 그게 진짜인지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단적으로 제가 아는 분들 중 사회배려자와 지역균형으로 42233이었나요..(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정말 들었을 때 이 정도 점수였습니다) 서울대 의대와 치대를 진학했습니다. 선발하는 기준도 주관적일 뿐 더러, 인재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자료 또한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적어도 학종이 인정받으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수능 최저점수가 보완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정착이 가능한 제도이지 그렇지 않은 학종은 당연히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비율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비율로는 고대는 수시60% 정시40%에 최저는 문과 기준 2222 이과기준 최소 수과 합4-5 정도는 맞출 수 있는 분들이 들어와야 맞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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