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안 고수, 이게 최선입니까?



28일(금) 오후 1시 안암총학생회와 세종총학생회를 비롯한 각 단과대 회장 등이 본관 앞에 모여 등록금 인상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기획예산처를 항의방문 했다. 이날 학생 측은 등록금 인상을 철회하고 동결안을 바탕으로 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31일(월)에 재개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있었던 기획예산처 항의 방문에서 학교 측은 임원을 제외한 학생들과 기자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등의 배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학생들의 질타로 기획예산처실을 개방했으나 기획예산처 측은 학생처장과 총장의 부재를 이유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이 자리에서 등록금 2.9% 인상이 내부적으로 논의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등심위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학교 측의 결정에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그동안 등록금 상한율의 최대치인 5.1% 인상안을 고수해 왔으며 이에 대해 학생 측이 협상을 거부하자 등심위가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조우리 총학생회장에게 3% 인상안 및 장학금을 올려주겠다는 밀실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11학번 이과대학 권상원 학우가 참여해 “입학도 하기 전에 학업걱정이 아닌 학비걱정을 해야 한다”며 신입생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작성자
성혜란 bz6642@korea.ac.kr
홍원영 wyhong1@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1: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