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축구부가 9월 30일 서울대와의 마지막 ‘2010 olleh KT U리그’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 짓고 U-리그 왕중왕 전에 진출했다.

충분한 휴식을 가졌던 축구부는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전반전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한 박정훈 선수(FW 07 체교)와 정기전에서 골을 기록한 정재용 선수(MF 09 체교)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54점(17승 3무 2패)을 기록한 연세대, 같은 날 상지대과의 경기에서 비겨 승점 44점(13승 5무 4패)을 획득한 아주대에 이어 승점 43점(14승 1무 7패)을 기록해 리그 성적 3위로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왕중왕전 대진표 추첨은 4일(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3월 11일 개막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온 U리그는 작년 22개 팀이 대회에 참여 했던 데 비하여 올해 66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우리 학교가 속한 수도권 A리그를 비롯하여 수도권 B리그, C리그, 중부권 리그, 영남권 리그, 호남권 리그로 나뉘어 리그가 진행됐으며 이 중 32개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 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전통적으로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우리 학교는 4학년 유준수 선수와 박정훈 선수를 앞세워 조 2위 아주대보다 1승 더 많은 14승을 거뒀다. 그러나 하위 팀들보다 많은 패배수와 단 1번의 무승부는 수비 부분에 있어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서동원 축구부 감독은 “드래프트 및 대표팀 차출이 잦아 선수 기용이 어려웠지만 그를 통해 발전한 부분도 많았고, 리그 내내 보다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려 노력했다.”고 리그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말했다. 또한 “전통적 강점인 공격력은 계속 유지시키되 4학년 이용 주장(DF 07 체교)이 졸업을 앞두고 있으므로 김동철 선수(DF 08 사체)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더욱 단단히 구축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순간에도 녹지 운동장의 관중석은 썰렁하기만 해 U리그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매우 저조함을 나타냈다. 서동원 감독은 “학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경기에 대한 동기 부여도 이뤄질 수 있다”며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