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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1-03-25 15:59:28
저도 옛날에
'축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곡물을 낭비하는 식량 생산 구조가 식량난에 일조한다'는 논지에 공감해서
우유, 계란, 고기는 안 먹으면서 생선은 먹는 이상한 식단을 몇 달 해본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평범한 식단을 하고 있지만
음식이란 게 공장에서 쏟아져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배양육이나 채식주의, 동물 복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인터넷 영상이나 짤로 배우는 것과 행동주의에는
EPL을 새벽마다 챙겨보는 것과 조기축구회라도 직접 뛰는 것 만큼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방식 외의 것을 원래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생활방식을 체험해보는 것 만으로도
사회적 관용이나 이해가 넓어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해요.
비슷한 일례로
저는 교회도 다녔고 법명도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신앙도 없는데
살면서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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