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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21-05-08 00:18:56
6/ 유로파 유니버셜리스4(Europa Universalis IV)라는 매니악한 땅따먹기 역사게임이 있는데, 본문에 나온 개발도(영토의 가치) 개념이 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수치 중에 하나예요. 이 게임에서는 전 세계가 프로빈스라는 조그만 영토 개념으로 쪼개져 있는데, 각 땅의 세금/생산/인력 수치에 따라 그 가치인 개발도가 결정됩니다.
문화변경은, 내가 가진 영토에서 특정 문화권에 속한 땅의 개발도 비율이 높아지면 국가 자체를 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군사적 능력이 개쓰레기인 조선으로 시작했는데 강력한 청나라의 뽕에 취하고 싶다면, 만주 땅을 많이 점령해서 전체 개발도 중에 여진 문화인 땅의 비중이 높게 하면 됩니다. 이후 주된 문화를 조선에서 여진으로 바꾸면 디시전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나라 자체를 조선→만주→청으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여튼 본문에서 이 게임의 꼼수를 써서 인구와 경제규모가 큰 한국으로 뉴질랜드-호주-영연방 전체를 먹는다는 드립을 친다는 뜻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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