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까지 해당 원룸에 3년 거주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첫 계약완료인 2년차에 이사를 가려고 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일이 좀 꼬이는 바람에 1년 연장을 하게 됐어요.
드디어 그 방에서 탈출하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후련한지 모르겠네요. 해당 원룸 소문이 안좋은지, 방이 안빠져 마음고생이 심했어요ㅠ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지 몰라서 해당 원룸 주소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첫째, 방음 문제.
옆방의 모든 소리가 여과없이 들립니다. 옆방의 걸음걸이,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음악소리, tv소리, 세탁기 소리 등 상당한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공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날림으로 공사하여 방음재를 넣지 않아 전혀 방음이 되지 않습니다.

둘째, 빗물이 새는 현상.
이슬비 정도는 괜찮지만,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내리는 날이면 창가 벽쪽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벽지가 축축히 젖습니다. 처음엔 제가 창문을 열어놓고 나가서 창가로 빗물이 들어온줄 알았는데, 비가 내리는 날마다 벽이 젖더군요. 해당 문제를 주인에게 건의를 하였으나, 주인은 어쩔수 없다는말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주인의 태도.
원룸은 4층 건물이며, 4층엔 주인이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여자 어른 두명 및 10대로 추정되는 애들 3명이 살고있는듯 하나, 3명의 애들 중 한명 여자애가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소릴 지르고 위아래층으로 오르락 내리락 거릴때 세입자 현관물을 두드릴 때도 있고, 문고리를 잡고 덜컹덜컹 흔들기도 합니다. 하루는 제가 방문을 깜빡하고 잠그지 않았는데, 갑자기 문이 휙 열리더니 그 여자애가 들어올려고 하더군요. 물론 장애를 겪고 있어 이해는 하지만, 집주인은 사과한마디 하지 않고 애를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어찌나 당황스러웠던지...

넷째, 주거 무단침입.
겨울즘 하루 밤새도록 보일러를 돌려 방이 뜨거운 관계로 보일러 전원을 끄고 외출한 뒤 저녁에 들어왔는데 보일러가 외출로 켜져있었습니다. 저는 보일러 전원을 끄고 외출한 것을 확신했기에, 틀림없이 누군가 들어와서 보일러 전원을 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인집에 올라가서 얘길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주인이 비상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일러를 켰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서 왜 남의집을 허락없이 들어갔냐고 하자, 당일 밤부터 한파예보가 되어있어 보일러를 킨 것일 뿐, 무단침입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기타 등등 다른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떠올리가 싫지 않아 이정도로 줄입니다.
아무쪼록 극동아파트 후문쪽 원룸으로는 가지마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3: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