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성사된 임시 전학대회 보고 드립니다.

2009 등록금 인하 투쟁 승리를 위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 사전행사로 등록금 및 적립금 펀드투자에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 12시 성원확인 결과 재적인원 65명 중 대의원 35명 참석으로 성원이 되어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 보고안건으로 ‘전학대회 준비상황’을 상정하여 부총학생회장의 PPT 발제를 들었습니다. 전학대회 공고, 등록금 인하에 대한 설문조사, 과장만남 등을 진행한 경과를 보고하였습니다.

경영대 학생회장님이 인터넷 상에 설문지 문항이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등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설문지 질문이 모두 사실관계에 기초하고 있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으나, 질문과 답변을 만드는 데에 기술적 미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향후 설문에서는 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문항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설문 결과를 공개할 때 이런 사항을 함께 명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논의 및 심의안건으로 '2009 등록금인하 방중계획‘을 상정하여 총학생회장의 PPT 발제를 들었습니다. 등록금 인하투쟁의 주요 계획으로 정보공개청구, 등록금 납부거부, 전국대학생 공동행동 등을 제시하였고, 과반간담회, 새내기맞이사업, 3월 개강사업 등을 기층 학생회에 제안하였습니다.

대의원들의 질의 및 의견발언을 들었고 2시간여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지면상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토론 전문은 속기록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터에서 등록금인하 프로그램을 갖는 것이 새내기들에게 등록금인하투쟁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는 의견과 객관적 문제 자체를 새내기들에게 충분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등록금납부연기 과정에 학우들 및 학부모님들의 염려가 클 수 있고, 납부를 그저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의견과,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등록금인하를 위해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등록금 인하가 되면 당연히 좋지만 이를 위한 방안들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우려하는 의견과, 등록금 책정과정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으니 과반이 함께 노력해서 인하를 위한 행동에 힘을 싣자는 의견 등 다양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등록금 인하를 위한 행동을 함께 하는 데 대해서는 전반적 공감을 이루었으나 방법에 대한 찬반 의견이 다양하여 방법들에 대해 각각 찬반 표결을 하였습니다. ‘정보공개청구’계획이 먼저 찬성통과되었습니다.(재석인원 38명 중 27명 찬성)

- 예상시간보다 많이 길어졌고 대의원들의 일정관계상 전학대회가 더 진행되기 어려워 그 외 계획들은 중운위에서 책임있게 논의, 결정하기로 하고 폐회하였습니다.

※전학대회 출석대의원 명단, 사전상영 동영상, PPT 발제문, 전학대회 자료집, 속기록은 추후에 함께 올리겠습니다.

󰋫 전학대회를 마치고 총학생회에서 드리는 글

이번 전학대회는 2009년 등록금 인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대의원 분들과 뜻을 함께 할 수 있었고, 그 방법에 대한 토론을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몇 년 간 학내에서 이렇게 많은 대표자들이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없었음을 돌이켜 볼 때 이번 전학대회는 전체 고대 학생사회가 함께 등록금 인하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등록금 인하에 대한 전반적 공감이 있음에도 불구, 방법에 대한 의견에는 사전 토론이 부족했고 찬반 양론이 많아 전체 계획 중 하나밖에 인준하지 못하였습니다. 중운위에서 책임있게 안건심의를 하지 못하고, 19분의 과반학생회장님을 만나 안건설명을 드렸으나 다른 분들을 만나지 못해 의견수렴이 충분히 되지 않은 점, 토론이 처음이다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의견이 충돌되었던 점 등이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로서는 등록금인하를 위해서 열의도 필요하지만 전체 고대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능력도 많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임시 전학대회는 중요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고민의 차이를 넘어, 함께 동의하고 결심할 수 있는 계획을 내온다면, 더 많은 기층단위와 학우들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등록금인하의 행동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오늘의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더 노력하여,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