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오전 11시, 2016 고연전 첫 종목인 야구가 4-3으로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격파하며 정기전 첫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2014년에 부터 3년 연속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고려대는 선발투수로 임양섭(체교 14)에 김병석-조유성-천재환-송상민-김규남-김원욱-김기담-최수현(지명타자)-김하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연세대는 이에 맞서 성재헌을 선발투수로 세웠고, 강명준-김병재-정진수-조석환-김찬희(지명타자)-김종선-김주한-박병옥-김창용을 내보냈다.

선취점은 연세대가 가져갔다. 3회 초, 강명준의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김창용이 2루로 진루했다. 이어 김병재가 친 공이 1루 쪽으로 굴러갔지만 1루수의 실책으로 공이 뒤로 빠지며 2루 주자가 홈인했다 (0-1).
기세를 빌어 연세대는 곧바로 2루타 안타를 쳐내며 고려대는 연속 실점했다(0-2).
2사 2루의 상황에서 연세대는 다시 한 번 좌익수 쪽으로 높게 공을 쳐 냈다. 천재환이 따라갔지만, 공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연세대가 또다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0-3).

하지만 송상민과 김기담이 흐름을 뒤집었다.
4회 말 송상민이 2루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무사 2, 3루의 찬스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기담이 적시타를 치며 연세대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2-3).

5회 초, 임양섭의 흔들리는 투구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연세대가 만루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교체 투입된 투수 이지원이 강속구와 다양한 구질로 연세대를 병살타로 제압했다.

7회 말, 연세대는 성재헌에서 박윤철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김하민이 안타를 쳐 출루하고 이어 김병석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치며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곧바로 천재환의 짜릿한 역전타가 더해졌다.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 안타로 1, 2루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연세대를 역전했다(4-3).

그리고 9회 초.
이지원이 2개의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지원 인터뷰>
Q. 경기 소감은?
- 소감이라는 게 없어요. 그냥 무조건 좋아요.

Q. 마지막에 손에 통증이 있었던 것 같은 데, 어떤 상황이었죠?
- 손에 쥐가 나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바깥쪽으로 피칭을 하다가, 몸쪽으로 피칭을 했다

<천재환 인터뷰>
Q. 경기 소감은?
- 이겨서 정말 너무 좋다.

Q. 오늘 역전타를 쳤는데 어떤 느낌인가?
- 처음에 타격을 너무 못해서 부담됐는데 한 번 하자고 했더니 딱 맞아떨어져서 잘된 것 같다.

문채영 기자
김동윤 기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