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안건인 ‘세월호 참사 2주기 집회 참가 결의문 채택에 관한 건’이 찬성 55명 반대 15명 기권 29명으로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진실과 추모의 길에 서자.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진정으로 추모를 할 수 있는 그 길을, 우리가 앞서 걷자”라는 결의문의 마지막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찬성 측의 의견과 학생회가 과연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부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반대 측의 의견의 찬반 토론이 있었다. 공과대학 측이 ‘단대운영위원회 내부에서 학생회가 학우들의 의견을 대표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외 정치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결정이 있어서 찬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많은 대의원의 학생회의 역할에 관한 토론이 2시간가량 이어졌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얼마만큼 대변해야 하고,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었다. 대부분 대의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회적 목소리를 내야 함을 주장하며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표결 진행 중에 이건표 화공생명공학과 학생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표결 결과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해, 재투표에 진행에 관한 의견이 제시됐으나 박세훈 의장의 “같은 표결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의견으로 재투표는 이뤄지지 않고 표결 결과는 유지됐다.

이로써, 개회 약 16시간만인 오전 5시 34분경 상반기전학대회가 산회됐다.

한편, 전학대회 산회 후, 표결 후 산회 전의 시간 중에 발언권을 얻지 못했던 이세미 의과대학 부학생회장이 "일부 대의원들이 정회 중 음주를 하고 회의에 돌아온 것으로 안다"며 "추후 논의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23: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