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저녁 6시 반, 4.18 소극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어제 간담회에는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초청되어 연사로 나섰다. 간담회는 사회자의 질문과 연사의 답변, 그리고 참석자의 자유 질문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총학생회, 정경대 학생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고대인 모임>, 그리고 인권 네트워크 고려대 <사람들> 등 여러 단체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각종 녹취 자료는 대부분 조작됐다는 사실이 2차 청문회에서 체계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검찰의 수사는 믿을 수 없으므로 독립적인 특별검사를 별도로 임명해 철저하게 다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선체 인양 후, 특별조사위원회 아래 선체 정밀 검사를 하고, 최소 6개월 이상 활동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진실은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존재해야만 밝혀진다”며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리본을 통해 커밍아웃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어제 행사에는 선거관리위원회도 잠시 참관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 후보자 이름이 직접 언급되거나 정치적인 면이 있는지 확인차 왔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돌아갔다.

문채영 기자 (codud124@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0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