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해 12월 27일,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일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후 사회 각 층에서 그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이번 주 수요일 1시 학생회관 앞에서 ‘학내 수요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평화나비가 주관한 본 행사는 플래시몹으로 시작했습니다.

각각 소녀와 꽃으로 분장한 학우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이에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하는 학우들도 보입니다.

특히 이번 학내 수요 집회에는 정경대와 정보대, 총학생회가 함께해 힘을 보탰습니다.

[안소현/부총학생회장:　광화문에 가서 소녀상을 지킨 적이 있었고　대학생들이 분명히 이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평화나비에서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저도 기꺼이 발언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최근 체결된 한일 합의에 초점을 맞춰 한일 합의 무효화와 일본 정부의 정식 사과, 소녀상 보호, 대학생의 참여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후에는 평화나비 서포터즈의 발언과 성명서 낭독 순서가 이어졌고 구호 제창과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예지/고려대학교 평화나비 대표 : 이제는 개강도 했고 학내에서 더 많은 학우와 함께 얘기하고 이 문제를 알리고 싶어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알리는 ‘1억인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서명 운동에는 지금까지 약 3000여 명의 학우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광현/국어국문학과 15학번 : 그분들의 아픔을 오롯이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무엇이라도 해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것과 그분들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입장에서 (아픔을) 서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서명을 하게 됐습니다. ]

한일 합의 무효화를 외치는 학내의 목소리에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UBS뉴스 김지욱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4:5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