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민주열사추모비 위에 놓인 각종 음식물과 쓰레기들, 작년 5월 바이오의공학부 주점의 모습입니다.

이에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에서는 민주열사들에 대한 교육을 매 학기 실시한다는 등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한 학우가 고파스에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가 약속한 교육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등 여러 사건에 대한 고발성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12학번 학우/익명 : (고파스 게시물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열사추모비(사건)에 대해서 교육을 하지 않을 것을 (꼽는다)]
[바이오의공학부 회장/김승욱 : (저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민주열사추모비 이야기를 꺼내면서 (통화를 시작했다) 엄밀하게 따지면 그건 저희 전대 회장 책임이다.]

이후 학생회 측에서는 1차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바이오의공학부 회장의 카카오톡 내용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12학번 학우/익명 : 그게 이제 그 정도까지 안 갔으면 제 이미지도 깎일 것을 고려하면서 고파스에 그렇게까지 (글을) 쓰지 않았을 텐데. 아 이거는 정말 반성하고 있는 게 아니라 형식 모면용이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는 저는 제가 기만당했다고 생각을 한다.]

[바이오의공학부 회장/김승욱 : 저희가 편향되게 편집을 어떻게 보면 그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에도 한계가 있었고, 선배님이 15학번 대표한테 욕을 하고 공격적으로 말씀하셨다는걸 제가 미리 들었기(때문이다.) 실랑이를 벌이다가 반말과 조금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문제가 점점 커지자, 해당 학과의 학우가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바이오의공학부 10학번/김동우 : 다른 학교의 뉴스들을 보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정작 우리 학과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중재를 시작했다) 이 사태로 만약에 고발까지 간다면은 그 순간에 통쾌함은 있겠지마는 반성하고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양측은 일정 부분에 있어 합의하였고, 바이오의공학부 집행부의 2차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학생회장 사퇴를 안건으로 한 총 투표도 언급되었습니다.

[12학번 학우/익명 : 학과나 학교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걸 원하는 게 아니고 저희끼리 원만하게 좀 해결을 하려고 했다.]

[바이오의공학부 회장/김승욱 : (저를) 겨냥하고 했던 언론사 인터뷰나 아니면은 형사고발 이런 것들을 다 철회하하시겠다(고 전해들었다)마지막으로 사과문 작성해서 올리고 선배님이 보시고 ‘뭐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 받아주셔서 (잘 해결되었다)

재차 사과문을 게재한 만큼, 바이오의공학부 집행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KUBS 뉴스 송근형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18: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