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화)부터 정경대학 학생들의 자치공간을 되찾기 위한 정경대학 학생회의 '교육권리찾기운동'이 진행 중이다.

정경대 학생회에서는 ‘정대생을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강령을 내세워 교양관 대관을 요구하는 학우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14일 저녁 정경관 2층 입구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박희석 정경대학 학생회장이 밤을 새우며 천막을 지키고 있다. 박 회장은 "학생들은 수혜를 받는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공간을 당당히 쓸 권리가 있는 주인"이라며 "이번 교육투쟁의 기조는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되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학우를 비롯해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 또한 천막을 방문해 18일 현재까지 총 7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이다. 서명은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돼 기초교육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수민 정경대학 사회연대부장은 “정대생들이 현재 정경관 강의실을 대관할 수 없어 학과 행사나 학회 세미나 등 자치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경관에서는 항상 대학원 수업이 진행되고, 작년까지 이용하던 문과대 서관 강의실 또한 턱없이 부족해 정대생들은 갈 곳을 잃은 상황”이라며 교양관 강의실 대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달 19일에 있을 초동 모임에서 교육권리찾기운동의 구체적인 진행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24일부터는 교육투쟁을 알리는 영상전과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선전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투쟁 실천단은 활동 기간 동안 상시 모집 중이다.

김금이 기자 (kgi915@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17: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