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 학생회장 선거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산됐다.



올해 치러질 예정이었던 문과대 선거에 ‘실로, 녹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선본원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자 등록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로, 녹두’ 선본의 부후보 결의자였던 채희주 학우(국문14)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문과대 학생회칙 제4절 10장 44조에 의하면 ‘3학기 이상 등록했으며 선거시행연도 2년 전에 입학한 자’만이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과대 선거는 최종 후보자 등록 없이 선거 무산에 이르렀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소집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신우정 전 문과대 선거관리위원장은 “아직 문과대 내의 각 학과 선거가 마무리되지 않아 (과 학생회장들로 구성되는) 비대위원 소집이 어렵다”며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위가 꾸려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9일) 임시로 소집된 문과대학 운영위원회의에서 회칙개정 특별위원회(이하 회개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됐다. 회개특위는 문과대 학생회칙과 선거시행세칙을 정비하고 둘 간의 충돌 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일반 학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kyj5666@nate.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8:4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