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총학생회가 교육환경개선운동 10대 요구안에 관련해 학교와 최종 부서별 면담을 진행했다.

총학생회측은 지난 달 10대 요구안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학생처를 통해 담당 부서들에 전달했다. 총학생회측은 어제 각 부서들의 공문에 대한 답변을 1차 수합했고 그 결과 추가적으로 면담이 필요한 부서들을 앞으로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측에 따르면 교육환경개선운동의 10대 요구안 중 우리학교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백주년기념관 공간 환수 문제이다. 이상진 교육복지국장은 “이 사안들은 학교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백주년기념관 박물관 학예부 배성환 주임은 “근 2년 사이에 총학생회와 공간 환수 문제에 대해 면담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며 “아직 학생처를 통해 전해 듣는 입장이라 자체적으로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어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달 2주에 걸쳐 진행된 교육환경개선운동은 끝났지만 10대 요구안들이 현실화되기 위한 과정은 아직 시작단계이다. 총학생회와 학생처는 10대 요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총학생회 이상진 교육복지국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와의 면담을 통해 해결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추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