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러분의 대학 학칙은 안녕들하십니까'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과 여러 대학, ‘안녕들하십니까’ 대학팀이 학칙 개정의 법제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현재 대학의 학칙 개정이 전적으로 총장에게 일임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대학이 학칙 개정에서 자율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하나 의원은 학칙 개정에 관련된 법안이 제정되고 교육부가 주무처로서 관리·감독에 나서야 대학이 민주적인 학칙 개정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신홍규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지난 학기 기말고사 준비기간에 학교가 갑작스럽게 수강신청 과목포기제도와 학생자치활동 지원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을 통보했다”며 “겨울방학동안 총학생회 안에서 학칙 개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학교측의 묵묵부답식 대응에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토론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연대를 통해 학칙 개정의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우리학교를 비롯해 불합리한 학칙 개정에 불만을 가진 대학들과 국회의원, 교수, 변호사 등이 참석해 학칙 개정의 해결책을 함께 논의했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