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보건과학대가 4.18 구국대장정 날 ‘뒤끝 없는 4.18’ 행사를 진행한다. ‘뒤끝 없는 4.18’ 행사는 4.18 구국대장정을 하면서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학우들이 지나간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봉사활동이다.

학우들이 4.18 구국대장정에서 과도한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것과 그 뒤처리가 부족하다는 내용은 학내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 돼 온 사항이다. 서연주 보과대 학생회장은 “실제로 4.18 구국대장정에서 학생들이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며 "학우들이 국립묘지 근처에서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뒤끝 없는 4.18’ 행사는 보건과학대에서 08년도부터 시행해 온 행사이다. 이번 14년도 행사는 선착순으로 총 40명의 지원을 받는다. 타 단과대학생과 세종캠퍼스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봉사자에게는 봉사시간 8시간과 티셔츠 및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학교는 1960년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 3천여 명이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평화행진을 진행한 것이 시초가 되어 민주주의의 수호에 앞장섰던 학생들의 구국 정신을 기리고자 지금까지 4.18 구국대장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좋은 취지를 갖고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뒤처리 미흡 등 그 취지에 비해 낮은 문화 의식을 보여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지수 기자(jisu43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