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부터 이틀간 동아리 연합회 주최 동아리 박람회가 열린다.

'좋아서 하는 동아리-즐기며 살아보세!'를 주제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동아리 연합회는 동아리 홍보부스를 사회과학분과, 연행예술분과, 언어분과 등 8개 분과로 나눠 설치해 학생들의 동아리 탐색을 도왔다. 또한, 동아리 탐색이 끝난 후 확인증을 가져오면 상품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 유진 동아리 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각 분과가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년 줄글 형식이었던 중앙동아리 자료집도 감각적이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각 동아리 홍보부스에서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지나가는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유도시범, 합주, 디제잉, 먹을거리 등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에 김동준(정경 14)학우는 “열정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각자 소속된 동아리에 가진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소 학우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동아리들도 이번 박람회를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했다. 우리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 사람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작년 사람과 사람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우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존재감을 알리려 했다”며 “사람과 사람도 중앙동아리로서 다른 동아리들과 협력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배기림 (kirimb@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