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문과대학이 서울남부구치소와 협약을 맺고 재소자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순수하게 문과대학 교수들의 재능기부로 성사되었으며 고전, 문학, 역사 등의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최덕수 문과대학장, 최용철 민족문화연구원장, 심경호 한자한문연구소장 등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직접 강좌에 나서 재소자들의 삶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약 10명 정도의 교수가 지원한 상태다. 최용철 민족문화연구원장은 고전소설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삼국지, 서유기같은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재소자들과 같이 고민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 학교의 사회환원의 일환으로서 소외된 이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 학교 심리학과 교수들이 재소자들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던 인연이 더 큰 재능기부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인문학 강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능기부가 일회성으로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기림 (kirimb@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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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6 16:5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