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부터 국제어학원의 외국어 강의 수업료가 전체적으로 인상됐다.갑자기 인상된 강의료에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국제어학원 외국어 강의 수업료 중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프랑스어 수업이다. 프랑스어 수업의 경우, 지난학기 8만원이던 수업료가 32만원으로 인상됐다. 수업료는 인상됐지만 현재 개설된 프랑스어 수업의 커리큘럼이나 교수님, 교재 등은 그대로인 상태이다.
이러한 수업료 인상에 학우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이상진 총학생회 교육복지국장은 “몇 몇 학우들은 갑자기 인상된 수업료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학교 측에 문의를 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에서도 학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국제어학원을 방문했다.
국제어학원 측은 이러한 학생들의 문의에 대해 “지난학기까지는 교육 복지차원의 ‘크림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수업 시수 등에 상관없이 모든 강의 수업료를 일괄적으로 8만원으로 맞췄던 것”이라며 ”이로 인해 크림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년 반 동안 국제어학원에 총 1억 4천만 원 이상의 적자가 났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어학원 측은 중국어나 러시아어 수업에 비해 프랑스어 수업의 수업료가 많이 오른 것은 프랑스어 수업 시수가 타 외국어 수업시수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임을 밝혔다. 이어 과목별 수업료 인상은 수업 시수에 일괄적으로 맞춘 것임을 밝혔다.
국제어학원측은 “우리학교 외국어 강좌가 타 학교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서 결코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본교 재학생들이 어학을 배우기 위해 비싼 사설학원에만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학교 국제어학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우들은 강의료 인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맹준영(12 가교)학우는 “왜 이번학기에는 크림슨 프로그램을 지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적자로 인한 강의료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aaaaa5522@naver.com)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0 16:3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