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상정됐던 주요 안건들의 논의가 미처 마무리되지 못해 차후 전학대회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해당 사안들에는 ▲교지대 심의안 신설 ▲총학생회비 인상·재정 개혁안 ▲국정원 사태 대응 등이 포함돼 있다.

신강산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당시 해당 안건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시간이 새벽 3시를 넘어가 대의원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했고, 남아있던 대의원들의 수가 회칙 개정 정족수에 못 미쳤다" 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안건들은 임시 전학대회나 내년 상반기 전학대회 때까지 논의가 연기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한은 돌아오는 일요일(8일)에 있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정해진다. 현재는 임시 전학대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진 상태다.

일요일 예정된 중운위에서는 국정원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강산 정책국장은 "국정원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서 다음 주 정도에 시국선언을 하자고 일단 결론이 났다"며 "구체적인 사안들은 일요일 예정된 중운위에서 마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편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비 인상안이 중요한 안건으로 꼽혔다. 총학생회비는 1999년부터 8천원으로 동결됐고, 2005년부터 자율 납부 조치로 인해 납부율도 60%에 머무르는 등 저조하다. 이에 총학생회 재정을 위해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여겨 전학대회에서 논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yy507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