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정경대 후문에서 철도분할민영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고려대 공동행동의 선전전이 열렸다. 선전전은 수요일(2일)까지 점심시간마다 열린다.

총학생회, 문과대, 사범대학생회와 한국 근현대사연구회 등이 소속된 ‘민영화반대 고려대 공동행동’은 ‘철도분할민영화 추진 중단과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행을 위한 100만 국민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공동행동 소속 김화윤 (심리 10) 학우는 “정부가 자체적으로 철도정책의 효율성을 높히려 하기 보다는 자본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나 동의 없이 민영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 민영화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 산업 발전 방안’에 의한 것으로 철도 개편의 추진방안은 모두 자회사 설립이나 신설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 노선 운영을 제2의 사업자에게 맡기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사회적으로 이러한 경쟁체제가 철도산업에 활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를 중단하고 철도 공공성을 강화에 힘써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민영화반대 고려대 공동행동은 10월 2일 여섯시 박흥수 철도노조 정책팀장을 초빙해 ‘철도 민영화의 진실과 폐해 속속들이 파헤치기’를 주제로 문대 서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배기림 기자 (kirimb@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