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4월 10일에 발매된 조용필 7집 11번 트랙으로, 하지영 작사, 조용필 작곡, 송홍섭 편곡의 곡입니다. 앨범에 수록된 원곡은 기타 위주의 락으로 편곡되었다면, 현재 콘서트에서 연주되고 있는 버전은 전주부터 시작해서 신디사이저가 주를 이루고 있는 편곡으로 바뀌었습니다. 여행을 떠나요는 크게 3번에 걸쳐 편곡되었습니다. 첫 번째가 앨범에 수록된 편곡 버전, 두 번째는 1992년 무렵 ‘조용필과 뮤직파티’ 당시에 바뀐 편곡으로, 전주부터 신디사이저가 화려하게 나오면서 곡이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1993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25주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연주되었는데, 역시 전주부터 신디사이저가 화려하게 나오는 편곡입니다. 현재까지 이 편곡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곡이 앨범에 수록되기 전에 콘서트에서 미리 공개된 적이 있었는데(2번째 영상),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 이 부분이 선공개 당시에는 “산소리 새소리 들려오는~”이었습니다. 앨범에 수록될 때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사로 바뀌었습니다.
    조용필 7집은 수록곡 11곡 모두가 히트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입니다. 음악적으로도 당시 발매된 그 어떤 앨범보다도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사운드와 곡 전체가 Rock 장르라는 일관성, 그리고 앨범 커버 사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최신의 신디사이저를 활용했고, 얼마전 남북합동공연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던 김광민, 그리고 정원영, 유재하 등 당시 신인이었던 세션들이 참여했습니다. 유재하도 당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잠깐 활동했는데, 자신이 작곡한 ‘사랑하기 때문에’를 조용필에게 들려주었고, 앨범에 수록하게 됩니다. 당시 조용필이 미국 공연을 앞두고 준비하던 중, 유재하의 미국 비자 발급이 무산되는 바람에 유재하가 위대한 탄생에서 나오게 됩니다.
   첫 번째 영상은 7집 앨범 수록 버전, 두 번째 영상은 7집 발매 전 선공개 버전, 마지막 영상은 2018년 평양 공연입니다. 1분 42초부터 시작됩니다.


기획: 임석호
Recording & Mixdown: 이태경
Cutting: 장인석
Arranger: 조용필, 이범희, 송홍섭
반주: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Lead Guitar & Vocal: 조용필
Bass Guitar: 송홍섭
Key Board & Synthesizer: 김광민
Guitar: 최진영
Drum: 김정위

(가사)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를 향해서 계곡을 향해서
먼동이 트는 이른 아침에
도시의 소음 수많은 사람
빌딩 숲속을 벗어나 봐요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 속의 흐르는 물 찾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굽이 또 굽이 깊은 산중에
시원한 바람 나를 반기네
하늘을 보며 노래 부르세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 함께 떠나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2: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