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9월 25일 미국의 코네티켓에서 태어난 크리스 임펠리테리는 1987년 미니 앨범 IMPELLITTERI로 데뷔했다. 보컬리스트 롭 록(Rob Rock)과 함께 4인조 라인 업으로 구성된 이 미니 앨범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진 4곡으로 지금까지 골수 매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듬해인 1988년 임펠리테리는 레인보우(Rainbow)와 알카트라즈 출신의 개성있는 보컬리스트 그레이엄 보넷과 함께 록 기타의 문제작 STAND IN LINE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발표한 임펠리테리의 앨범 가운데서 최고라는 평을 듣고있는 이 앨범은 총 9곡이 수록된 첫 공식 앨범이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 연주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레인보우의 대표곡 Since you've been gone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고음역이 강조된 다소 난잡한 기타 톤을 제외한다면 그 어느 기타리스트의 연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지막지한 속주로 중무장되어 있다.
한 장의 앨범으로 잉베이에 대적할만한 뛰어난 속주 기타리스트로 인정받은 그는 4년 뒤인 1992년 데뷔 EP 때 함께했던 롭 록을 다시 불러들여 두 번째 앨범 GRIN & BEAR IT을 발표한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크리스 임펠리테리와 롭 록과의 인연은 끊이지 않고 변함없이 유지되어 온다. 여기에서는 일단 깔끔한 기타 톤으로 재단장했고 단조롭고 속도감만을 강조했던 전작과는 달리 멜로디 라인이 강조되고 절제된 기타연주를 구사해 한층 성숙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1993년에 발표한 미니 앨범 VICTIM OF THE SYSTEM은 피아노가 첨가된 발라드와 화음이 강조된 앨범 미수록곡 등이 고르게 수록되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1994년에 발표한 3집 앨범 ANSWER TO THE MASTER는 아트 록에 가까운 신비로운 재킷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고정 팬들을 만족시켰다.

첫 앨범 STAND IN LINE을 제외하고 일정한 스타일을 유지해오던 임펠리테리는 1996년에 발표한 4집 앨범 SCREAMING SYMPHONY에서는 다소 헤비한 리프와 키보드 연주의 비중을 높여 화려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의외로 좋은 반응을 가져온 이 앨범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활화산같은 그의 속주와 각 멤버들의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에드워드 해리스 로스(Edward Harris Roth)의 키보드 연주가 두각을 나타내는 I'll be with you나 연주곡 17th century chicken pickin, Rat race같은 곡들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이 작품은 지금까지 들려주던 일률적인 사운드를 유지하며 탄탄하게 정립한 새로운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승세는 1997년에 발표한 EP FUEL FOR THE FIRE로 이어졌고 다섯 번째 정식 앨범 EYE OF THE HURRICANE으로 이어진다. 타이트한 사운드와 전개로 호평을 받은 전작의 연장선으로 그동안 임펠리테리의 앨범을 구입했던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10년이 넘게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해온 임펠리테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벽두 2000년 1월 21일에 공식 6집 앨범 CRUNCH로 변함없는 행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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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주의 제왕 임펠리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