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총학생회 총장 면담보고
총장 면담은 시작입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고대원총)는 4월 6일 오후 본관에서 대학원장과 총장과의 면담을 40분가량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5대 질의사항과 9대 건의사항’을 총장실에 서면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질의사항으로는 성폭력 사건관련 학칙개정, 인권센터 설립에 관한 계획, 김영곤 해고강사 복직, 연구공간 확충, 기숙사, 보육시설, 대학원 장학금 확충이 있었습니다. 건의사항으로는 면담정례화, 자치권 보장, 수료연구등록금 폐지, 입학금 폐지, 대학원 종합시험제도 개선, 하숙시설 문제해결, 교양과목 중 학생추천강좌 개설, 협동조합 설립, 이공계 24시간 냉난방이었습니다. 이에 원우들께 경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보고 드립니다.

우선 대학원 총학생회는 인권과 교육권 문제에 적극적인 총장님을 환영합니다.

  염재호 총장께선 28대 고대원총의 공약이기도 했던 ‘인권센터 설립’을 총장선거 당시 적극적으로 반영한 데 이어 교무회의에서 인권센터의 설립의 상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성폭력/성추행 사건조사 중 자퇴 및 사퇴 금지’ 등의 학칙개정에 대해서도 현재 대학원 차원의 시행세칙(안)까지 마련되어서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대학원장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인권위원회’ 설립도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중이었습니다. 또한 ‘연구·실험조교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대형강의’에 대한 문제의식, 박사급 TA들이 참여하는 학부차원의 토론식/세미나식 수업 활성화, 학생이 추천하는 강의개설 방안(경희대 배움학점제 모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일부분에서는 학생회보다 앞선 인식을 갖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비문제와 강사문제 등에는 인식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원총은 현재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수료연구등록금과 입학금을 폐지할 것을 건의 드렸습니다. 동일 대학 진학자의 경우 입학금의 일부 감면 방안에 공감했으나, 수료연구등록금은 수혜자 부담의 원칙으로써 필요하다는 의견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빨리 졸업을 하고 진로를 잡고 싶어 하는 고려대의 수료생들에게 수료기간 동안 그 동안의 전국 1~5위의 등록금에 더해 수료등록금(논문학기 중에는 등록금의 7%)을 납부하도록 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고, 학교시설 이용에 휴학생과 수료생을 차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7년 동안 강의하면서 ‘절대평가 도입’, ‘강사료 인상’ 등을 요구하다가 2013년 강의에서 배제된 김영곤 해고강사 문제에 관해서도 간극이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교수사회와 학생사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던 생활협동조합의 공간문제에 관해서도 학내복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절실함과는 다소 결이 다른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구두로 설명할 수 없었던 요구사항(이공계 24시간 냉난방, 학과별 수요에 따른 방학 중 종합시험 개최, 보육시설, 기숙사 및 주거문제 등등)들은 서면으로 전달하였습니다. 고대원총은 한 차례의 면담으로 무언가의 해결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차이의 확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사항들을 총장과 학교본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여, 학생과 대학본부 그리고 교수사회의 인식의 차이를 줄여나가겠습니다. 교육비 문제를 비롯하여 강사문제 그리고 각종 적폐들은 7월 등심위와 처장단과의 면담 등의 자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대원총의 활동을 통해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4. 10.
제28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새로고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1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