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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정태호 총학생회장이 집회 및 시위에 관련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경찰로부터 출두를 요구받았다.
총학생회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총궐기가 있었던 지난 26일 용인의 정씨 집으로 경찰 출두 요구서가 발송됐으며, 26일 당일까지 경찰에 출두하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경찰 측은 정씨가 지난 7일 서울역에서 열린 ‘3.7 새내기 대행진’에 참석해 집회법을 위반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당시 집회는 고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것도 아니었고,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합법적인 집회에 일반 참여자로서 그 자리에 있었던 것 뿐”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전문 시위꾼을 색출하겠다”고 하더니 이는 공안 탄압”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내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과 대학생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 출두 요구서를 발송한 방배경찰서는 그 관할이 정씨의 주소지와 7일 집회 장소 모두 무관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 출두 요구서는 3차에 걸쳐 발부되며, 3차 출두 요구 기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된다.
하지만 정씨는 “정당하지 않은 출두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정씨가 체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며, “등록금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등의 자치활동에 대해 탄압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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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