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 관련해 불미스러운 기사가 줄이어 올라오며 학교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어제(23일) 오전 ‘CBS 노컷뉴스’에서는 ‘고려대, 女제자 성폭력 교수 감싸기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본교가 성추행 문제를 일으킨 교수를 의도적으로 두둔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처음 보도된 기사에서는 비슷한 상황의 타 대학과 비교하며 2007년 사건이 있고 난 뒤 2년 가까이 학교 측이 교수에게 아무런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문제에 대해 쉬쉬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는 제목에 본교 이름을 거론한 것은 물론, 학교를 상징하는 엠블렘까지 띄워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그대로 인식시키고 있다.

이 기사가 올라온 뒤 타 매체를 통해 지난달 13일에 열린 교수인사위원회에서 해당 교수가 직위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뉴스의 사실 관계가 잘못 됐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최근 입시부정 의혹 등 불미스러운 기사들이 줄 이으며 학교의 명예가 이미 많이 실추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학교 홍보부 이정철씨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쓴 해당 언론사에 항의를 해 지금은 기사 내용이 상당 부분 수정됐지만, ‘교수 감싸기’라는 식의 논조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며 “현재로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인터넷의 속성이라고 생각하고 안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학우들도 최근의 이런 상황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파스의 한 학우(닉네임 증발)는 “본래 올라왔던 기사가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만에 직위해제 시켜서 대충 마무리 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있고, 온라인상에는 학교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판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