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수시 입시부정 의혹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학생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에 걸쳐 본교 학우 총 3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지는 입시부정 의혹에 대한 생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판결에 관한 생각, 학교 명예 실추의 여부, 학교 당국의 대처와 전형기준의 공개 여부에 관한 의견을 묻는 다섯 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총학생회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전형을 입시부정이 아니라고 보는 답변이 42.4%, 입시부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답변이 35.5%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학교 명예 실추 여부에 관련한 문항에는 71.4%의 답변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의 이러한 결과 발표에 대해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의 일부 학우들은 설문 문항과 결과 해석이 다소 주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닉네임 pika 학우는 “입시 부정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쳐두고 문항 자체가 설문을 한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문항이었던 점은 실망했다.”며, “표본추출방식이나 표본오차 기타 등등 여러 통계적 부가 설명을 밝히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입시문제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해명이 되길 바라고 있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박재균 부총학생회장은 “설문 문항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를 했고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다.”며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의견을 물어 수정과 상황경과를 뒷면에 첨부했기에 주관이 개입 된 것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지 내용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