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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언론을 통해, 등록금을 내지 못해 우리학교를 중퇴했던 정모씨(29)가 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강에서 20여일 된 정씨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한다.
98년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정씨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대며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다가, 2006년 학교를 그만두고 우울증을 앓아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취직난에 고시원비도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학우들은 등록금과 취직난으로 고통 받았던 정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학생이 등록금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고,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는 것이다.
한국사학과 주동빈(한국사학, 06) 학우는 “등록금이 동결됐다고는 하지만 7년동안 등록금이 25%나 올랐다."며 "고대생 11% 이상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졸업 후 바로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게 현실”이라며 높은 교육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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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