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손 식당에 가봤습니다.
몇 년 만에 가서 그랬는지 가격도 올랐지만 못보던 메뉴가 많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 해물짬뽕밥과 알밥을 시켜봤습니다.

먼저 알밥은 가격대비 너무 부실하더군요. 5000원짜리 치고는 알이 너무 적었습니다.
해물짬뽕밥은 그냥 멀겋고 빨간 국물이 나오는데.. 이걸 왜 짬뽕이라고 부르는지도 의아했지만
해물 중에 어떤 게 상한 건지 몰라도 국물 전체가 상한 맛이 역력했습니다.
반도 못먹고 주인아주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미리 이야기했으면 이야기했으면 다시 끓여줬을 텐데
왜 진즉 이야기안했냐고 합니다. 재료를 모두 얼려둔 거라 상할리가 없다면서요.
그러면서 냉장고를 열어서 냉동되어 비닐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보여주는데..
어차피 다 같은 재료라 똑같이 상했을 텐데 어떻게 다시 끓여준다는 건지..

예전에 김치 두루치기랑 몇가지 안되는 메뉴일 때는 그런대로 먹을만했던 것 같은데..
오늘 갔을 때도 사람들 붐비는 편이고 아직도 단골손님들 많은 것 같은데
다른 손님들은 저 메뉴를 안시켜 봐서 모르는 건지..
다른 메뉴로도 충분히 장사 잘 될텐데 왜 저런 메뉴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저라면 다시 안가겠지만, 가실 분들은 해물짬뽕밥과 알밥은 절대 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6 16:53:29: